일 퍼센트, 일백 퍼센트 , 2016

콘크리트, 녹 가변설치
APAP 5 커미션
작가와 쿠리만주토 갤러리(멕시코 시티) 제공
다미안 오르테가의 <일 퍼센트, 일백 퍼센트>는 자본의 축적과 분산 사이에 존재하는 경제적 관계를 나타낸다. 이 작업은 또한 형식적인 면으로 볼 때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의 집중과 밀도를 다루는 것이기도 하다. 다미안 오르테가는 한 경제 전문가가 비공식 경제가 지닌 수치화 할 수 없는 가치를 논하는 텔레비전 인터뷰를 보고 이 작업에 착안하였다. 비공식 경제란 요컨대 미등록 부동산의 가치, 근무 시간 도중 갖는 개인 시간, 물물교환 등을 말한다.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, 영국 정부는 이처럼 주변화된 부를 공식 경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자 했다. 미등록 부동산에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여 소유주들로 하여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, 대신 전후 국가 재건을 위한 세금을 내도록 했다. 이렇게 비정형적인 자본을 수치화하면서 영국 정부가 깨달은 것은 비공식 경제가 지닌 부의 규모가 전체 은행의 총 자본 규모와 맞먹는다는 점이었다. 실제로, 최근에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, 거대 자본은 지구상의 특정한 몇 지점들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, 그것의 가치는 전 세계에 흩어진 소규모 자본의 총 가치와 같다고 한다.